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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엠소프트,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신기술로 공공 기록관리 ‘선도’

공공 분야 최초 SaaS형 아카이브 시스템 선봬…NFT·메타버스 등 신기술도 적극 수용


[데이터넷] 전자기록관리시스템 전문 기업 알엠소프트가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제품들을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형태로 개발해 클라우드에 대한 준비도 마쳤으며,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신기술도 접목해 나가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아카이브 IT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는 포부다. 최광훈 알엠소프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기록은 주로 후일에 남길 목적으로 어떤 사실을 적어놓은 글과 그림 등을 말하며, 고대부터 동굴, 동물의 뼈나 가죽, 나무줄기 등 다양한 곳에 남겨져왔다. 종이가 발명된 이후에는 대부분의 기록이 종이에 작성됐으며, 현재에도 많은 것들이 종이에 기록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기록의 의미가 점차 바뀌고 있다. 글과 그림 외에도 음성이나 영상 등 디지털 기기에서 생성된 다양한 기록물들이 등장하면서 이전처럼 종이에 모든 기록을 남길 수 없게 됐으며, 이들을 데이터로써 활용하려는 수요도 커짐에 따라 전자기록관리 역시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알엠소프트(RMSoft)는 이러한 전자기록관리 분야에서 10여 년 넘게 성장·발전해온 전자기록관리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주요 사업인 전자기록관리 솔루션 개발 및 아카이브 구축을 비롯해 공공 분야에서 394개의 관련 사업을 수행한, 명실상부 국내 1위 업체다. 최근 4차 산업 트렌드에 맞춰 클라우드형 제품을 선보였으며, 전자기록물을 활용한 메타버스, NFT 등의 신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최신 IT 트렌드 반영

기록은 단순히 어딘가에 남겨졌다 해서 끝이 아니다. 기록으로서 가치를 보존하려면 소실되거나 형체가 망가져 알아보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로 기록물의 가치를 잘 나타내는 사례가 ‘화성성역의궤’다. 수원 화성 축성 이후 1801년에 발간된 이 책에는 축성 계획을 비롯해 시공 기계, 재료 가공법, 공사 일지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고, 이에 근거해 과거 모습 그대로 복원이 가능했다. 수원 화성이 비록 현대적인 건축물이라 해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기록물을 남기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현재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들은 공공기록물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따라 시스템을 갖춰 기록물을 관리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기록관리시스템은 국가표준시스템으로 마련돼 배포됐을 정도다.


문제는 해당 시스템이 약 20여 년 전에 만들어졌기에 노후화되면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파일들도 점차 대용량화되고 있으며,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등 각종 소셜 데이터들이 넘쳐나고 있는데 이 같은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를 관리할 수가 없다. 이에 정부·공공기관들도 현행 기술이나 환경들을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광훈 대표는 “4차 산업 시대로 접어들면서 국가 차원에서 클라우드와 같은 신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권장함에 따라 공공에서도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는 수요가 높다”며 “시스템뿐만 아니라 기록물도 클라우드화되는 추세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알엠소프트는 클라우드형(SaaS) 아카이브 시스템 ‘아키비스트(Archivist)’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아키비스트는 기록물의 보존을 담당하는 전문가라는 의미다.


아키비스트 SaaS 버전은 SI 형태로 구축되던 차세대 맞춤형 기록관리시스템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형태로, 공공 기록관리 분야에서 이용 가능한 첫 번째 SaaS이기도 하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구조의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개발돼 기능들을 모듈 형태로 쉽게 추가하거나 뺄 수 있으며, 유지보수 비용도 저렴해 한층 경제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형태의 기록물들만큼 관리해야 하는 항목들도 다양하다. 기존에는 기록물의 제목, 생산기관, 연도 등 메타데이터를 직접 추출하고 그에 맞게 분류해야 했다면, ‘아키비스트’는 각종 속성이나 관리 값들을 활용할 수 있는 동적 메타데이터까지 지원한다.


기록 관련 신사업 확대

그동안 전자기록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에만 주력해왔던 알엠소프트는 지난해 회사의 색깔을 크게 바꾸는 시도를 단행했다. 신규 사업을 전담할 부서를 신설했는데, 해당 조직에 속한 인원만 해도 전 직원 150여명 중 60여명에 달할 정도로 회사의 기대가 듬뿍 반영됐다.


알엠소프트가 신사업으로 낙점한 아이템은 NFT와 메타버스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비대면 활동을 위해 NFT와 메타버스에 주목해왔지만, 알엠소프트가 이들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조금 다르다.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기록물은 데이터로 변환돼 기록관리시스템에 저장된다. 이때 중요한 기록은 장기 보존을 위한 패키징을 해야 하며, 국내에서는 주로 해당 기관의 인증서를 첨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제는 인증서에 유효기간이 있다는 것인데, 인증서 만료 기간이 도래하면 매번 인증서를 갱신하고 새로 패키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최 대표는 “해당 방식은 20년 전에 만들어진 기준과 원칙에 따른 것으로 당시에는 진본성과 무결성을 담보할 수 있는 좋은 기술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상당히 번거로운 작업이 됐다”며 “이에 국가기록원 등에서도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했고, NFT가 등장하면서부터 장기 보존 패키지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보고 연구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단순히 무결성과 진본성을 위해서라면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활용해도 괜찮았지만, NFT를 발급하고 유통하려면 대중들의 접근성이 높은 퍼블릭 블록체인이 적합했다. 따라서 이기종 블록체인을 넘나들 수 있는 ‘크로스체인 브릿지(CCB)’ 기술이 적용된 NFT 개발을 우선 완료했고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방자치단체와 같은 기관들은 행정업무상 발생한 기록 외에도 민간에 흩어져 있는 역사적인 자료들을 수집해 데이터화하고 저장·관리하며, 이들을 활용해 기획 전시 등의 사업도 하고 있다. 초기에는 가상 전시회 등으로 구현했지만, 메타버스 등장 이후로 메타버스 전시회로 확장된 상황이다.


기록물 관리 사업에 전념하던 알엠소프트 역시 이러한 기조에 따라 메타버스로 눈을 돌렸다. 이미 시중에 다양한 플랫폼들이 나와 있는 만큼 직접 플랫폼을 개발하지는 않더라도 적합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택해 그에 최적화된 오브젝트들을 디자인하고 개발해 운영할 수 있는 공간 구현에 치중하고 있으며, NFT를 연계시켜 유통도 가능하게끔 모색하고 있다. 이미 양천구청에서 시범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자체 메타버스 전시회도 기획 중이다.


인재 육성하며 해외 진출까지

최근 공공기관들이 정보시스템들을 클라우드로 옮기고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다. 이는 수도권과 먼 지역일수록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메인 솔루션의 클라우드화에 성공하고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들을 주시하던 알엠소프트는 지역의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대전, 대구, 제주에 클라우드 교육센터를 열고, 현지 인력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배출한 교육생들을 학교나 교육기관 등과 연계해 채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발판삼아 올해는 몽골 과학아카데미와 협약을 맺고 몽골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현지 보존 자료 아카이빙 사업을 위해 알엠소프트가 지난 10여 년간 축적해온 기록관리 분야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몽골 내 교육센터를 설치해 현지 인재를 육성 및 채용할 방침이다.


최광훈 대표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전자기록관리를 매우 잘 하는 나라다. 특히 전자정부 사업 중 기록관리 분야에서 이룬 성과는 매우 크다. 그렇기에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본다”며 “알엠소프트도 이번 몽골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물론 내부 인재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사세 확장에 따라 많은 인력을 채용하면서 인사 프로세스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알엠소프트는 직원들이 성과를 기대하며 일할 수 있는 환경과 동기 부여가 되는 업무 문화 조성에 한창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직원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업무와 관련된 자격을 취득했을 시 수당을 제공하고,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한 직원이 대학에 진학했을 시 회사 업무와 학업을 병행해서 할 수 있는 혜택도 마련했다. 기록관리 분야 석·박사로 진학한 임직원에게는 등록금 일부를 보조한다.


최 대표는 “현재 시중에 출시된 아카이빙 관련 솔루션들은 오픈소스를 활용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알엠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상용 서비스로 사용자 편의성을 보장하면서 다양한 수요 기관들의 요건을 충족할 수 있어 경쟁력이 뛰어나다. 그 결과 많은 공공기관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록관리는 기록물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해야 하는 업무들이 많은데, 알엠소프트는 이들을 전부 시스템화한 전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알엠소프트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기록물관리 전문요원들이 기록 연구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 앞으로 ‘기록관리’라 하면 누구나 ‘알엠소프트’를 연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기록관리라 하면 ‘알엠소프트’를 떠올리게 하겠다”


최광훈 알엠소프트 대표

Q. 알엠소프트는 어떤 기업인지

알엠소프트는 2011년 설립된 전자기록관리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공공 기록관리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인 전자기록관리 솔루션 개발 및 아카이브 구축을 비롯해 394개의 공공사업을 수행한 명실상부 국내 1위 업체다. 최근에는 정부의 클라우드 대전환 움직임에 발맞춰 클라우드형 제품을 선보였으며, 전자기록물을 활용한 NFT,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Q. 알엠소프트만의 강점은 무엇인지

알엠소프트는 공공 분야 최초로 SaaS 형태의 아카이브 시스템 ‘아키비스트’를 출시했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구조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형태로 개발됐으며, 모듈 형태이기에 기능을 쉽게 추가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양한 공공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기록관리 사업 로드맵 구축도 가능하다.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공공기관들을 위해 대전, 대구, 제주에 클라우드 교육센터를 설치하고 현지 인력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인재 육성과 지역 발전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Q.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올해 몽골 과학아카데미와 협약을 맺고 몽골 문화유산 보존 및 복원을 위해 아카이빙 관련 보존 복원 전문 기술 이전과 아카이브시스템 설계 컨설팅을 시작한다. 또 몽골 과학아카데미 보존 자료 아카이빙을 위한 전문 영역을 대상으로 몽골 내 교육훈련을 할 수 있는 관리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러한 사례를 발판 삼아 해외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기록관리 분야에는 기록물의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해야 하는 업무들이 많으며, 현재 사람들이 수작업으로 일일이 처리하는 중이다. 알엠소프트는 해당 과정들을 전부 시스템화할 계획으로, 기록물관리 전문 요원들이 기록 연구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게끔 도울 예정이다. 이로써 기록관리라 하면 알엠소프트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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